저는 지금 여의도 한강공원에 나와 있는데요, 오늘 정말 덥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말 그대로 찜통더위가 기승인데요.

그래도 이렇게 다리 밑 그늘에서 물에 발까지 담그고 있으니까 한결 시원합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서울과 의왕, 하남, 이천, 여주 등 경기도 4개 지역입니다.

특히 폭염에 강한 햇볕까지 더해져 서울 서남권과 인천 동남부권역, 경기 중부권과 서북권에는 오후 4시를 기해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비공식 기록으로 오늘 가장 더웠던 곳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으로 35.5도까지 올랐고, 서울 서초구가 35.4도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공식 기록으로 서울은 32.4도까지 올랐는데요.

수도권 외에도 전주 32.7도, 대전 32.4도 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33도에 가까운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내일도 더위는 여전하겠습니다.

서울 낮 기온 32도, 대전 31도, 광주 31도, 대구는 29도까지 오르며 오늘 비슷하겠습니다.

내일 중서부 지방은 오후 한때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활성화된 장마전선이 북한 쪽에 위치하기 때문인데요.

본격적인 장맛비는 모레 낮 수도권과 영서지방부터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중부 대부분 지방으로 확산하겠습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요, 남부지방의 비는 일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여름이 깊어가며 본격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큰 비용이나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이렇게 한강에서 도심 속 휴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지치기 쉬운 날씨지만, 일상 속 즐거움을 찾아 하루하루 긍정적으로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강공원에서 YTN 김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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