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장 주변은 마치 군사작전을 연상시킬 만큼의 살벌한 경계가 펼쳐졌습니다.
가뜩이나 분열과 충돌을 몰고 다니는 트럼프인데, 대회장에 총까지 휴대할 수 있게 해 긴장감이 더 커졌습니다.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우보이 모자를 쓴 보안관에서부터 전투경찰, 오토바이 기동대와 자전거 경찰, 이어폰만 꽂고 있는 사복 경찰까지….
주변 도시들로부터 긴급 지원받은 경찰관 2,500여 명이 전당대회장 주변을 둘러쌌습니다.
경찰뿐 아니라 이중 철벽까지 만들어졌습니다.
바로 전날 루이지애나 경찰관 저격사건까지 일어난 터라 분위기는 더욱 살벌했습니다.
테니스 공 등 70가지 품목을 금지하면서도 정작 총은 휴대할 수 있도록 한 대회 규정도 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스테판 루미스 / 클리블랜드 경찰 위원회 : (총기를 허용한 것이) 주 법에 따라 합법이긴 하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누구도 책임질 수 없죠.]
특히 대회장 입장은 두 개의 출입증을 따로 받아야만 가능할 정도로 까다롭게 했습니다.
하지만 집중된 경찰력으로, 가장 위험한 곳으로 우려됐던 전당 대회장이 오히려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됐다는 농담마저 나왔습니다.
[캘빈 윌리엄스 / 클리블랜드 경찰서장 : 전당대회 보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다 대비했습니다.]
반 트럼프 시위가 벌어지긴 했지만 경찰 통제를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당대회가 나흘 동안 이어지고 트럼프의 대통령 후보 지명은 마지막 날에 있는 만큼 안전에 대한 우려와 긴장은 기간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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