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넥슨 주식 대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진경준 검사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진 검사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며 잘못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진경준 검사장이 지금 몇 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나요?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진경준 검사장은 현재 4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진 검사장은 오전 10시쯤 굳은 표정으로 검찰청사에 나타나 취재진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진 검사장의 말 들어보시죠.
[진경준 / 검사장 : (갑자기 입장을 바꿔서 의혹을 시인하신 이유는 뭡니까?) 죄송합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인정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의 과오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진실을 밝히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이어, 진 검사장은 이미 자수서를 제출했고 검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대로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을 상대로 지난 2005년 넥슨의 비상장주식 매입과 처분 경우 등을 우선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주식 대박' 논란 외에도 진 검사장에게는 여러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넥슨 측으로부터 고급 승용차를 받았다는 의혹도 있는데요.
또, 대기업의 오너 일가에 대한 탈세 의혹 내사를 무혐의 처리한 뒤 해당 대기업이 진 검사장 처남이 운영하는 청소대행업체에 수년간 백억 대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도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앵커]
진경준 검사장이 처음부터 넥슨 주식을 공짜로 받았다는 정황이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식 대박' 의혹과 관련해 진 검사장이 넥슨 측으로부터 넥슨 주식을 공짜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의 진 검사장 해명과는 다른 건데요.
특임검사팀은 김정주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지난 2005년 진 검사장에게 주식 매입자금 4억 2천5백만 원을 그냥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처음부터 주식을 공짜로 받아 120억 원대 시세 차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앞서 어제(13일) 진 검사장이 검찰 측에 제출한 자수서에도 주식 매입자금 4억여 원을 무상으로 받았다는 사실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진 검사장은 특혜에 대가성이나 업무 관련성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진 검사장은 넥슨에서 주식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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