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비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곳 가운데 한 곳이 바로 강원도입니다.

침수와 낙석, 토사 유출, 산사태 등 온갖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성욱 기자!

강원도 장마 피해 얼마나 큽니까?

[기자]
온종일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강원도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로 전체를 돌무더기가 막았고 철제 펜스는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춘천과 가평 사이 경춘국도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사고 당시 통행하는 차량이 많지 않아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도로가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철원에서는 아파트 축대벽이 무너져 차량 1대가 파손됐고 원주시 우산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도 축대가 무너졌습니다.

홍천군 내면에서는 지방도로가 무너져 일대 통행이 전면 통제되는 등 강원도에서만 오늘 하루 수백 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농경지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원도 춘천시 서면의 한 마을은 마을 입구부터 비닐하우스와 밭, 논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접수된 농경지 침수 신고만 수십 건에 달하는데 고추와 옥수수, 벼 등 농작물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 주요 국립공원 역시 낙석사고와 산사태가 우려돼 오늘 오전부터 탐방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춘천댐 의암댐 등 북한강 수계 댐들도 일제히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낙석이나 붕괴 사고 발생 위험이 큽니다.

농촌 지역에서는 더는 농작물 침수 피해 없도록 농수로 관리와 시설물 점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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