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적립한 신용카드 포인트로 결제하려는 순간, '물건값의 10% 이내' 같은 제한에 걸린 경험 해보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이처럼 찔끔찔끔 사용해야 했던 신용카드 포인트를 한꺼번에 다 쓸 수 있게 됩니다.

현재 국내 카드사 8곳 가운데 5곳이 포인트 사용 비율을 10~50%까지 제한하고 있고, 전액 사용은 카드사가 만든 쇼핑몰 등에서만 허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지난해 포인트 결제 10건 가운데 7건은 포인트 사용 비율 제한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표준 약관을 개정해 내년 이후 출시하는 신규 카드부터는 포인트 사용 비율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단 카드사마다 포인트 운영체계가 다른 점을 고려해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카드사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소비자들이 더 피해를 보지 않도록 불합리한 영업 관행은 하루빨리 고쳐져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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