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전선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도 오후부터 첫 장맛비가 내렸는데, 국지적인 폭우를 동반했습니다.
내일은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들겠지만, 모레 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에는 시간당 20mm 이상의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전남 완도에는 호우경보가,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시간당 강우량이 완도 64mm, 서귀포가 53.9mm를 기록하면서 제주도 일부 지역은 총 강우량이 150mm를 넘은 곳도 있었습니다.
올 여름 들어 가장 많은 비입니다.
반면 중부지방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다 오후부터 비가 시작됐습니다.
남해안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북상한 것이 아닙니다.
장마전선이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을 끌어당기며 전국이 장마권에 드는 특이한 형태를 보였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주 장마전선은 남해에 있는데, 북쪽에서 내려오는 기압골 세력과 합쳐지며 다시 장마전선으로 연결된 상태에서….]
두 장마전선이 합쳐지는 과정에서 뜨겁고 습한 공기가 수도권으로 유입되며 국지적으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기도 했습니다.
장마는 내일 하루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습니다.
하지만 모레 다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김소형 / 기상청 예보관 : (장마전선이) 금요일 다시 북상해 전국에 장맛비가 예상되나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장마전선의 위치는 변동 가능성이 크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보다는 주로 남부와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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