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과 방패의 대결...롯데 초호화 변호인단 꾸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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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이 검찰의 전방위 수사에 맞서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렸습니다.

국내 대형 로펌들로 매머드급의 연합 변호팀을 구성했는데 검찰의 칼날을 얼마나 막아낼지 주목됩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롯데 비자금 의혹 사건은 그룹과 핵심 계열사가 수사 대상인 만큼 변호인단도 수십 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우선 비자금을 관리한 의혹을 받는 롯데그룹 사주와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이 맡았습니다.

김앤장에서는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차동민 전 대검차장을 주축으로 변호인단을 꾸렸습니다.

천성관 변호사는 지난해 롯데그룹 형제의 난 때부터 롯데 관련 업무를 챙겨 사건의 전반적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재직 당시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차동민 변호사는 이른바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 씨를 구속기소 하기도 했습니다.

송광수 전 검찰총장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평양과 광장, 세종은 롯데쇼핑과 롯데 홈쇼핑·롯데케미칼을 비롯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핵심 계열사들을 나눠 맡습니다.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에는 고위 법조인 출신도 곳곳에 포진해 있습니다.

롯데쇼핑에는 이재원 전 법제처장과 롯데케미칼에는 박용석 전 대검차장, 롯데캐피탈에는 길기봉 전 서울동부지방법원장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롯데그룹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와 첨단범죄수사1부가 맡습니다.

대형 로펌 특수통 검사 출신 변호인들을 앞세운 롯데가 검찰의 칼날을 얼마나 방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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