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환 / 前 북한 외교관
[앵커]
북한 소식,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부원장님.
고용희의 생일. 그러니까 김정은의 엄마죠. 생일이라고 그러는데 조용해요. 김정숙 생일 때는 난리가 나잖아요. 할머니죠, 그러니까. 김정은의.
[인터뷰]
그 후에 강반석, 김일성의 어머니에 대해서도 굉장히 하는데 김정은의 이따금 간부들을 위한 강연제강을 보면 김정은이 어머니에 대해서 얼마큼 간절하고 애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그런 게 나와요. 그러면 어머니,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그러는데 그 어머니를 우상화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자기 친모인데. 그런데 못하는 이유가 있어요.
[앵커]
셋째부인이라서?
[인터뷰]
그렇죠. 김정일의 셋째 부인이고 김정일의 친모이기도 한데 유선암으로 빠져서 2004년도에 사망을 합니다. 그래서 어머니를 생각해서 김정은이 지도자가 된 다음에 처음으로 만든 병원이 유선암 병원입니다. 유선종양병원이라고 북한말로 그러는데 그렇게 만들 정도로 어머니에 대해서 극진한 생각을 가지는데 어머니를 우상화를 못하고 어머니 생일에도 한마디도 못하고 지내고 있는데 그 원인은 딱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어머니가 오사카에서 귀국선을 타고 북한에 간 귀국 동포입니다. 그런데 북한에서 귀국동포에 대한 인식은 뭐냐하면 재포죠. 재일동포를 재포라고 그러는데 우리가 6.25 싸울 때 너네는 뭐했으며 이제는 잘 먹고 잘 사는 사람이 너희가 먹고 살만하니까 와서 비웃고. 이런 약간의 2등 국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이런 표현을 방송에서 써도 될지 모르는데 북한 사람들이 말하는 걸 그대로 하면 딴따라. 그러니까 어머니가 무용수거든요.
[앵커]
요새 드라마 제목도 있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선전선동부가 얼마나 골치가 아프겠으며 지금 김정은은 빨리 어머니를 포장을 해서 내보내야 자기가 저 사람 도대체 아버지는 알겠는데 어머니는 누구야 하는 게 북한 사람들이 누구든지 가지고 있는 질문일 것 아닙니까? 그러면 내세워야 하는데 어머니가 재일교포지 무용수지 그러니까 지금 골치아픈 거죠.
[앵커]
병원도 세워졌다고 말씀하셨는데 병원 얘기 잠깐만 여쭤볼게요.
고영환 부원장님께서는 외교관 생활을 오래 하시고 유럽도 계시고 아프리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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