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충주는 한반도 중앙으로 바다가 없는 내륙 지역입니다.
이곳에 민물과 바다 물고기를 잡는 도구들을 한데 모은 어구 박물관이 생겼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얼핏 보면 이것저것 잡다한 도구들을 모아 놓은 아주 허름한 고물상을 연상케 합니다.
하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엄연한 어구박물관입니다.
머구리를 비롯한 문어 통발과 그물 추 등 보기 드문 바다 물고기잡이 도구들이 곳곳에 전시돼 있습니다.
작살 등 민물고기잡이 도구 역시 시대별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모두 9만여 점으로 25년 동안 전국을 돌며 수집한 전통어구들입니다.
[유철수 / 어구박물관장 : 우리 조상들의 얼과 혼이 그대로 녹아 있는 유물이기 때문에 미래 후손들에게 보여 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류가 선조들의 삶과 문화 속에 어떻게 투영되었는가를 엿볼 수 있는 도자기와 서화, 도서 등 각종 도구도 5천여 점에 이릅니다.
일제 강점기 때 제작된 수십여 점의 귀중한 어탁도 함께 소장돼 있습니다.
통나무로 직접 건조한 배는 물론 배 건조를 위한 각종 연장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상기 / 충주전통문화회장 :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것들도 많고 어릴 때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그런 물건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 어구들을 여러분들이 같이 와서 보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가치 있는 소장품에 비해 전시공간이 비좁아 관람에 다소 불편하지만 전통 어구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YTN 김동우[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615000059026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