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귀순병사 상태 '위중'..."추가 수술 필요" / YTN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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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을 입은 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료진은 1차 수술을 마쳤지만, 장기손상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군 귀순 병사는 5시간에 걸쳐 1차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 머물러있습니다.

어깨와 다리를 포함해 대여섯 군데에 총상이 발견됐고, 장기도 7곳 정도가 파열된 상태입니다.

특히 장기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현재 복부를 열어둔 채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치료를 받을 정도로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1차 수술을 집도한 아주대 병원 이국종 교수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섣불리 말하기는 어려운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 외상치료 전문의 : (총상은) 아직 다 못 뽑은 것도 있거든요. 나중에 다 뽑고 환자 살게 되면…. 약을 지금 어마어마하게 쓰고 있거든요. 감염도 막아야 하고, 말씀드릴 수 없는 굉장히 복잡한 요소들이 많아요.]

다만 의료진이 귀순 병사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약물로 집중 치료를 한 뒤 2차 수술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 외상치료 전문의 : 대한민국으로 넘어오고자 한 사람이잖아요. 가능하면 살리려고 하는 거죠. 다 같은 마음이잖아요. 군이나 민간인이나.]

치료를 맡은 이국종 교수는 중증 외상치료 전문의로, 지난 2011년 이른바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피랍 선박인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을 한국으로 후송해 완치시킨 인물입니다.

귀순 병사가 있는 외상센터 앞에 삼엄한 경비를 펼치면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귀순 병사의 상태가 나아질지 모두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신지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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