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 명에게 가짜 족보 44억 원 어치 판 일당 / YTN

YTN news 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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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김광삼 / 변호사


종친회를 사칭하면서 가짜 족보를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4억 원이나 챙겼다고 하는데 족보를 팔았다라는 것 자체가 조금 글쎄요, 사람들일 족보를 많이 사나 싶기도 한데요. 어떤 수법을 이용한 건가요?

[인터뷰]
결국에 먼저 명단을 확보해야 되니까 동창회 명단을 찾아서 무작위로 전화를 합니다. 여기에 훈련받은 텔레마케터가 예를 들면 아무나 하지 않고 그래도 조금 변호사들 중에서 연세가 있으신 분이라든가 또 사회적으로 성공하신 사장님들이라든가 그래서 예를 들면 우리 족보를 새로 만드는, 잘 만든 뿌리를 알 수 있는 뿌리책이 나왔다 해서 약 20만 원 정도의 책을 파는 것이죠.

그러니까 전화를 받은 그 입장에서는 더군다나 나이도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무엇인가 이 돈 자체가 종중회의 발전기금으로 쓴다라고 하는 나름대로의 자부심도 있을 테고 일단은 전화를 받게 되면 거절하기도 상당 부분 애매하기 때문에 무려 약 2만 명 정도에게 텔레마케팅 전화를 한 것이고 그걸 수년에 걸쳐서 그 액수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입니다. 무려 44억 원을 편취를 한 상황이죠.

그래서 결국 두 명이 구속됐고 이와 같이 텔레마케터 활동을 한 20여 명도 불구속이 됐는데 어쨌든 족보와 비슷한 내용들을 알고 있는 출판사 직원들도 함께 동참했기 때문에 전화를 받은 입장에서는 무엇인가 심정적으로 조금 공헌하고 싶은 마음 이런 것 때문에 속았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2만 명의 피해자, 그러니까 족보를 산 사람들 가운데 대부분이 70, 80대라고 해요. 그런데 70, 80대들이 생각하기로는 종친회라고 하니까 종친회 발전기금으로 쓰이겠거니 하면서 선의에서 사준 거죠?

[인터뷰]
기부의 일종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저도 사기였는지 아닌지 확인은 안 해 봤는데 그냥 무심코 송금해 준 적이 꽤 있거든요.


족보 하나 사셨습니까?

[인터뷰]
하나만 산 게 아니고요. 아주 여러 번 샀죠. 그런데 어디 김씨 본가를 잘 알아요. 알면서 이번에 족보가 편찬이 됐는데 얼마를 달라. 그런데 대개 전화를 하는 분들이 여자분들이거든요. 그런데 저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혹시...


신분을 정확하게 알고 전화를 했단 말이죠?

[인터뷰]
네. 협조를 안 하게 되면 종친회에서 어떻게 나에 대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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