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호 / 기자
MB 정부 때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된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내일 2박 4일 일정으로 중동으로 출국합니다.
이 전 대통령을 당장 수사하라는 여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최근 '적폐 청산' 수사와 관련해 짧은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국회 출입하는 정치부 조성호 기자와 관련 내용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 기자,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십니까?
이 전 대통령, 정확히 내일 언제 출국합니까?
[기자]
내일 낮 12시 4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바레인으로 출국합니다. 일정은 2박 4일 일정이고요. 오는 15일에 귀국합니다.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측근들이 동행하고요.
내일 무슨 얘기할지가 관심인데 일단 중동으로 가는 것은 공식적인 목표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이유로 가는 거죠?
[기자]
네, 이 전 대통령 측은 대한민국의 성장 비결 이런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연 대상은 현지 각료와 바레인 주재 외교 사절 등 고위 공직자들이고요. 두 달쯤 전이죠. 지난 9월 바레인 문화장관의 초청으로 성사된 강연이라는 게 이 전 대통령 측 설명입니다.
강연 외에도 이 전 대통령 측은 바레인 최고위층을 면담하고 주요 문화 시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알려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이 퇴임 이후 각국 정부와 국제단체 초청으로 해 오던 강연 활동의 일부이며 또 올해 안에 인도 방문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군요. 방문이 많군요. 이제 문제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실 구속이 될까 안 될까 여러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혐의가 MB 정부 때 군의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개입입니다.
그리고 구속이 됐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아무래도 이명박 전 대통령 아니겠습니까? 과연 수사를 받을 수 있을까요?
[기자]
이 전 대통령 측도 이와 관련해서 출국을 앞두고 짤막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적폐 청산 등과 관련한 기자 질문에 짧은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전 대통령이 최근 측근을 통해 김관진 전 장관에게서 군 사이버사 댓글 조작 등을 보고받았다는 논란은 말도 안 되는 소리고 나라가 과거에 발목 잡혔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MB 정부 핵심 인사 가운데 한 명인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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