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트럼프 정부 첫 지방선거서 참패! / YTN

YTN news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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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과 뉴저지 등 미국 일부 지역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치러진 첫 선거에서 야당에 완패한 공화당은 내년 중간선거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시장과 뉴저지, 버지니아 주지사를 새로 뽑는 지방 선거에서 미국 민주당이 모두 승리했습니다.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했고,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이끌던 뉴저지와 버지니아도 민주당 후보가 차지했습니다.

특히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유혈 폭력사태가 있었던 버지니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옹호 발언이 공화당 패배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랠프 노섬 / 美 버지니아 주지사 당선자 (민주당) : 버지니아 유권자들은 분열주의를 끝내라고 말했습니다. 증오와 편협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고 분열의 정치도 끝낼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치러진 첫 선거에서 3대 0으로 완패한 공화당은, 당장 내년에 치러질 상·하원 중간 선거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3곳에서 치러진 미니 지방선거지만, 늘 다음 해 치러지는 중간선거의 풍향계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필 머피 / 美 뉴저지 주지사 당선자 (민주당) : 트럼프 대통령 선출 이후 치러진 주요 선거 중 하나에서 뉴저지는 민주당이 더 낫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아시아를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공화당 후보가 패한 것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거리 두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출구조사에서 유권자들의 50%는 트럼프 대통령이 투표에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습니다.

30%대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지지율이 이번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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