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내일 우리 국회의사당에서 미국 대통령으로는 7번째로 연설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미국 대통령들은 국회 연설을 통해 아시아 정책과 기치를 강조해왔습니다.
역대 국회 연설 사례를 돌아봤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6·25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던 1960년 6월, 미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 섰습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공산주의 저지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강조하고, 전후 재건을 위한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아이젠하워 국회 연설 (1960년) : (우리 국회에서 연설할 기회도 가졌습니다.) 이것은 지역적이고 편협하거나 제한된 임무가 아닙니다.]
두 번째는 국회 연설은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6년 11월 존슨 대통령이었습니다.
존슨 대통령은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을 비교하며 공산주의 확산을 우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존슨 국회 연설 (1966년) : 월남에서 미국은 끝내 강경하고 단호하게 나갈 것이라는 결의를 다시 다짐하고….]
1983년 11월 레이건 대통령은 방한 두 달 전 발생한 소련의 대한항공 여객기 피격 사건을 언급하며 공산주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30년을 맞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레이건 / 전 미국 대통령(1983년) : 한국 국민들은 혼자가 아니고 미국은 여러분의 친구이며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있다고 역설해서….]
조지 부시 대통령은 1989년 2월과 1992년 1월, 두 차례 우리 국회 연설을 통해 새로운 한미 동맹의 발전을 다짐했습니다.
가장 최근 국회 연설은 1993년 7월 빌 클린턴 대통령이었습니다.
[빌 클린턴 / 전 미국 대통령 (1993년) :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고, 시대에 뒤떨어진 사치품이라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클린턴 대통령은 신태평양 공동체의 과제를 제시하며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시키고, 북핵 개발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클린턴 이후 24년 만에,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7번째로 우리 국회 연설에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위협과 한미 동맹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됩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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