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주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일 / 前 새누리당 의원
홍준표 대표, 자신의 직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당에서 제명했습니다. 지난 3월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이후 8개월 만의 일입니다.
친박계는 당연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요. 반면 보수 통합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 두 분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까지 대통령이 소속 정당에서 자진 탈당한 적은 있습니다마는 징계를 통해서 강제 출당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87년 직선제 개헌 이후에 대통령들이 임기 중 또 임기 마치기 직전 이렇게 해서 탈당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그러니까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경우가 그랬고 이명박 전 대통령만 탈당하지 않고 갔는데 이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본인이 사실은 천막당사 그런 신화를 통해서 한나라당을 재건하고 또 선거의 여왕이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는데 그 당에서 제명을 당했는데 제명 문제 가지고 아직도 자유한국당 내에는 논란이 있고 당이 아직 안정은 안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흐름은 좀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진 탈당을 권유받았는데 본인은 전혀 자진 탈당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지금 본인은 법원에서도 무죄를 다투고 있고 그런 맥락에서 내가 재건한 한나라당에 이어서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이 당을 탈당할 이유가 없다 아마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 홍준표 대표는 직권으로 탈당 조치를 하면서 박근혜 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겠다 이런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홍준표 대표가 박 전 대통령 제명과 관련한 발표를 하면서 박근혜 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기 않을 수 없다는 언급을 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떤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어쨌든 탄핵이라고 하는 사태에 대한 또 당의 여러 가지 친박, 친이계 간의 분열 이런 그것들로 인해서 보수 전체가 분열하게 됐다.
탄핵으로 인해서 또 말하자면 새누리당이 없어지고 바른정당이라는 새로운 정당이 만들어지는 것 자체가 사실 기점으로 보면 지난 추석 민심이 훨씬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말하자면 최근의 지지율도 그렇습니다마는 더불어민주당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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