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활유를 싣고 가던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불이나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화물차에서 떨어진 기름통이 반대편 차선에 떨어졌고 다른 차로 옮겨붙으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뒤엉킨 차 위로 시커먼 연기와 함께 화염이 솟구쳐 오릅니다.

불길은 도로를 따라 이어지고 도로 옆 화단에도 번졌습니다.

불이 꺼진 차는 뼈대만 남기고 완전히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돕니다.

[심정순 / 사고 목격자 : 비명을 지르고 앞에는 불길이 휩싸여 있고 안 터진 차들은 사람들이 탈출하고 있었고….]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기사 76살 윤 모 씨 등 3명이 숨지고 차 10대가 불에 탔습니다.

윤활유를 싣고 내리막을 달리던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이 충격으로 윤활유 드럼통이 반대편 차선을 달리던 차량과 도로 위에 떨어져 불이 붙으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진 겁니다.

[이기오 / 창원소방서장 : 드럼통에 불이 붙으면서 굴러서 내려온 겁니다. 그러다 보니 운행하던 차량이 쉽게 대피를 못 하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물차 결함과 과속 등 다양한 사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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