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에 적극적일 것 같았던 2030세대가 예상을 뒤엎고 '건설 재개’를 택했습니다.
특히 토론이 진행될수록 건설을 재개하자는 젊은 층이 빠르게 늘었다고 하는데요,
이어서 김현지 기잡니다.
[리포트]
이번 조사 과정에서 의견 변화가 가장 컸던 세대는 20대와 30대였습니다.
[김지형 /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회 위원장]
“모든 연령대에서 조사 회차를 거듭할수록 건설재개 비율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20·30대에서 증가 폭이 더욱 컸음을…“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는 20, 30대는 1차 조사 때 10%에 불과했지만 최종 조사에선 절반을 넘었습니다.
판단을 유보했던 다수의 20, 30대가 숙의 과정을 거치면서 건설 재개로 의견을 굳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차 민 / 22세·공론화 과정 참여]
“위험한 게 크다는 생각이 들었고 잘 모르겠다, 중단하자가 컸던 것 같아요. 근데 만의 하나까지 대비해서 안전하게 설계했다는 것에 조금 안심했고…“
안정적 에너지 공급과 원전 수출 등 경제적 이유가 컸습니다.
[나민호 / 35세·공론화 과정 참여]
“신재생 에너지? 기술 발전이 그만큼(원전을) 따라올 수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에너지) 안정성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생각한 거죠.”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층인 20·30대가 탈원전 정책에 속도조절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탈원전 로드맵도 일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오성규
그래픽 : 김승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