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물밑대화 이끄는 한국계 3인방 주목

채널A News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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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화 움직임에 우리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미국 정부와 "대북 접촉 채널 유지를 위해 그동안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외교채널을 동원해 미국에 북한과 대화하라고 설득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휴기간 공식 일정을 축소하며 최근의 안보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북한과 접촉하고 있는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이 한국계들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김종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을 상대하는 미국 측 인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입니다.

지난 6월 평양을 방문해 북한에 억류돼 있던 웜비어를 단 하루 만에 귀국시키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웜비어의 부모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조전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조셉 윤 /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우리는 북한 문제에 대한 모든 조치를 조율했습니다. 외교적, 군사적 경제적 조치를 세 나라가 함께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주한 미국 대사로 내정된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도 북한과의 연결고리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 빅터 차 / 주한 미 대사 내정자]
"(북한은) 8년간 72차례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습니다. 대화하자는 것이 아니라 군사훈련입니다."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아시아 담당 보좌관과 6자회담 미국 측 부대표로 활동하는 등 대북 협상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입니다.

'대북 저승사자'로 불리는 전 CIA 한국지부장 앤드루 킴도 틸러슨의 연락망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처럼 재개되는 북미 대화 국면에서 한국계 미국인 3인의 역할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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