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의원 조카, 400등→6등 부정입사”

채널A News 2016-11-02

Views 3

최근 많은 청년들을 허탈하게 한 소식,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입니다.

성적은 하위권, 아예 지원 자격도 안 되는 국회의원 비서관, 전직 원장의 딸 등이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뚫었습니다.

합격자를 미리 정해놓고 점수를 조작한 겁니다.

채널A 취재 결과 이런 사례가 또 있었습니다.

한 중진 국회의원의 조카가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부당 입사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서류심사 점수 400등. 성적대로라면 도저히 입사가 불가능했지만 최종 합격자 6명 안에 포함됐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박계 중진, 이모 의원의 조카 A씨가 지난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신입사원 선발 당시 부정 입사한 구체적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KAI는 서류심사에서 학점과 어학성적 등을 합산해 성적순으로 1차 선발하는데

① A씨는 서류전형 520명 지원자 가운데 400등이었지만 1차 합격자 22명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② 면접 점수 역시 합격 기준을 미달했지만 최종합격 6명 명단에 들었습니다. 

KAI 경영지원본부장 이모 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 정도는 재량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 본부장은 지난 8일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하성용 전 사장은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직전, 3년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이모 씨 / KAI 경영지원본부장(지난 7일)]
"(하성용 전 KAI 사장의 지시였나?)… "

이 의원은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모 의원 / 무소속]
"저는 그것(조카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해서 따로 말씀 안 하겠고요"

[배준우 기자]
"검찰은 경영지원본부장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채용 특혜가 하성용 KAI 전 사장의 연임 로비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양다은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