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 한미합동군사훈련, 일명 '을지 프리덤 가디언'이 오늘 새벽 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일주일 전 전군에 시달한 지휘 서신을 통해 북한이 조만간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는데요.
북한이 지난해 UFG 훈련이 시작된 지 이틀만에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 것과 9월 9일 정권 수립 기념일, 이른바 건국절에 5차 핵 실험을 한 것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최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최근 전군에 하달한 지휘서신 문서입니다.
송 장관은 서신에서 "북한이 UFG 연습, 정권수립일, 노동당 창건일 등을 앞두고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 동향을 보고 받는 국방부 장관이 도발 가능성을 '매우 높다'고 강조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지난달)]
"매일 아침 정보 보고를 받습니다. 정보 보고를 받다 보면 항상 주 표적 정보가 북한의 핵 유도탄, 핵실험이냐 유도탄 어디냐 하는 것을 계속 확인하고 추적하고…"
실제로 북한은 UFG 연습을 겨냥해 각종 도발을 일삼아왔습니다.
지난해 UFG 연습 이후엔 핵실험까지 감행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4일)]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 군사연습을 비롯한 모든 군사적 적대 행위들을 저지 파탄시키기 위하여 적극 투쟁해 나갈 굳은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북한 매체가 연일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남측을 '주적'이라고 지칭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미국과 함께 남한까지 주적으로 규정하며 도발 명분을 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오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