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도 끝났고, 태풍이 온 것도 아닌데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온도 갑자기 뚝 떨어졌죠.
가을처럼 선선해진 날씨 그 이유가 궁금한데요. 이다해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서울과 경기, 충남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4도 등 쏟아지는 비에 기온도 뚝 떨어졌습니다.
통상 8월 중순은 1년 중 더위가 가장 극심한 시기인데요 최고기온이 보통 30도를 웃돌았지만 올해는 28도로 서늘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룽 / 베트남 관광객]
"추워요. 날씨가 좋기를 기대했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안 좋네요."
찜통 더위 대신 찾아온 비. 특히 서울 등 중부는 8월 중순에 거의 날마다 비가 왔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상층의 찬 공기와 한반도 남서쪽으로 들어오는 뜨거운 공기가 충돌해 비를 뿌렸는데, 일본 동쪽에 버티고 있는 고기압때문에 비구름이 빠져나가지 못해 계속 비가 내린 겁니다.
[이경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저기압의 중심이 주로 서해안이나 산둥반도에 위치하면서 상대적으로 중부지방 위주로 강수가 형성이 됐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비소식이 계속되는 가운데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무더위가 찾아올 걸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민병석
그래픽: 노을빛 정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