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군함도’ 광고 속 인물…알고보니 일본인

채널A News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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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뉴욕 타임스퀘어에 일본 군함도의 진실을 알리는 광고가 실렸습니다.

그런데 이 광고 속 인물이 강제 징용된 조선인이 아니라 일본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가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 하시마 섬에서 강제 징용된 조선인을 다룬 영화 군함도가 오늘 개봉했습니다. 이미 개봉 전 예매가 역대 한국 영화 최초로 50만 명을 넘겼을 만큼 관심이 뜨겁습니다.

[김형준 / 서울 성북구]
군함도에 대한 얘기 나와서 관심 생겨서… 역사에 관한 사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서 이달 초 뉴욕 타임스스퀘어에는 군함도의 진실을 알리는 15초짜리 광고가 상영됐습니다.

그런데 이 광고 속 인물이 당시 군함도 해저 탄광에 징용된 조선인이 아니라 다른 탄광의 일본인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철저하게 검증하지 못한 실수"라며 사과했습니다.

문제는 이번 실수가 일본 우익들에게 악용될 수 있다는 겁니다.

산케이 등 극우 매체들은 한국 언론이 가짜 뉴스를 양산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최근 이 기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4000회 가까이 공유됐습니다.

[호사카 유지 / 세종대 교수]
"우파 쪽에서 상당히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쪽에서 아주 조그만 실수라도 있으면 굉장히 거기에 대해서 비판을 할 것으로…"

광고에 잘못 사용된 일부 사진이 군함도의 진실을 왜곡하는 빌미가 되진 않을까 우려 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구가인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박진수
취재지원: 전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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