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취업…블라인드 채용에 찬반 논쟁

채널A News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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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에 취업하려는 사람들은 이제부터는 입사지원서에 출신지와 학력은 물론 학점, 영어점수를 적지 않아도 됩니다.

학연, 지연의 끈을 끊겠다는 뜻인데요. 하지만 찬반 논쟁이 거셉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부터 공공기관에는 블라인드 채용이 시행됩니다. 적용대상은 공공기관 332곳과 지방공기업 149곳.

입사지원서에는 사진을 붙일 수 없고 생년월일 등 직무와 상관없는 개인정보도 적지 못합니다.

[박지혜 기자]
“당장 이번 달부터 공공기관 입사 지원서에는 학교와 학점, 토익 점수 같은 스펙을 적는 공간이 없어지는데요, 이런 변화에 대해 취업 준비생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장재영 / 취업준비생]
“뒤늦게 열심히 하는 친구들한테는 블라인드 채용이 매력적인 거 같아요.”

[최재민 / 취업준비생]
"스펙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도 있고."

취업시장의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박지성 / 취업준비생]
“그동안 스펙을 쌓아놓은 사람들은 허탈할 수도 있겠다…”

[신명재 / 취업준비생]
"또 다른 사교육 시장이 생길 수도 있는 거 같아서 좋게 만은 생각하지 않아요.”

수도권과 지방 대학의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학생들의 견해 차이도 뚜렷합니다.

[이상민 /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역차별 논란을 정부도 무작위로 누르기 보다는 어떻게 해결할지를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정부는 가이드북을 마련해 민간 기업에도 블라인드 채용이 확대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박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기열 채희재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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