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말복을 맞아 우리는 오늘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안보환경은 여전히 우리를 옭죄고 있습니다.
미국과 북한이 위협수위를 높였던 요 며칠과 달리 오늘은 중국이 더 적극적으로 개입했습니다.
오늘 채널A 종합뉴스는 워싱턴과 베이징을 연결하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박정훈 특파원 연결합니다.
박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추가로 압박했지요?
[리포트]
네, 북한이 위협하면 미국이 더 큰 위협을 하는 식으로 서로 말 폭탄을 쏟아 붓고 있는데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린 8월15일까지 괌을 지켜볼 것입니다. 만약 북한이 괌에 뭔가를 한다면 아무도 보지 못했던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
괌을 공격하면 반드시 북한을 타격하겠다는 경고입니다.
북한도 괌을 목표로 한 실사격 훈련을 거론했기 때문에 8월 중하순에 양측이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질문) 며칠 전 '화염과 분노'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발끈했죠?
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발언이 충분히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기자가 "그럼 뭐가 더 센거냐"고 묻자 "두고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제 타격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제 공격에 대해 말하지 않습니다. '몇 달 뒤에 공격할 거다' 예고하는 이전 정부와는 다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보시죠."
질문) 그러면 정말 8월에 한반도에서 무력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건가요?
아직은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북한 정권의 종말을 언급했던 매티스 국방장관이 갑자기 외교적 해법을 여전히 더 선호한다고 말했는데요,
미국이 아직 중국을 통한 압박과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둔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