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 대표 사망’ 아이돌 가족 반려견이 물었다

채널A News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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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한식당 대표가 목줄이 풀린 반려견에 물린 뒤 패혈증에 걸려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이 대표를 물었던 개는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의 가족이 키웠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53살 여성 김모 씨가 이웃이 키우는 프렌치 블도그에 정강이 부위를 물린 건 지난달 30일입니다.

목줄이 풀려있던 블도그가 열린 현관문 사이로 빠져나와 공격한 겁니다.

[주민]
"(목줄 안 차고 다녀요?) 원래 안고 다녀요."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패혈증으로 엿새 만에 숨졌습니다.

[김휘율 /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
"균이 깊숙하게 침입할 수 있고, 균 자체가 제대로 항생제에 반응하지 못하면 패혈증 감염 가능성이 있죠."

숨진 김 씨는 1939년 서울 종로에서 창업해 지금은 강남에서 3대째 영업을 이어오는 유명 한식당 한일관의 대표였습니다.

김 씨를 문 프렌치불도그의 주인은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 씨의 가족이었습니다.

이 불도그는 크지 않은 중형견이지만, 평소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다고 주민들은 기억합니다.

[주민]
"(프렌치불도그가) 최시원 씨를 물었어요. 그래서 (최 씨가) 치료를 꽤 오래 받았어요."

[주민]
"원래 좀 사나우니까 그 집 주인이 항상 안고 계시거든요."

최시원 씨는 오늘 "유가족 분들께 머리숙여 사죄한다"며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의 한 사람으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사고 당시 집에 있었던 최 씨의 아버지도 사과문을 올렸지만 사망 원인을 놓고 "치료 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책임 회피 논란을 낳았습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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