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공론화한데 이어 '친박계' 인사들도 청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조치로 보입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어제)
"국정파탄에 책임있는 사람들은 책임을 지는 것이 그게 맞습니다. 그런 의미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남역 토크콘서트로 청년층 구애에 나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친박 청산' 계획을 밝혔습니다.
대구 토크콘서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 공론화를 선언한 지 사흘 만입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통합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란 분석이 강합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어제)
"(바른정당이) 지방선거 전후를 통해서 흡수가 되겠죠. 이제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을 찾아야 하고, 행위는 괘씸하지만 그 사람들은 버려선 안되죠"
바른정당의 내부 기류도 복잡합니다.
자강론을 앞세운 지도부는 외연 확장에 안간힘이지만,
[이혜훈 / 바른정당 대표](어제)
"오늘도 고생많으셨습니다. 힘내세요!"
당내 최다선인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설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범정당 연구모임 결성을 주도한 김 의원은 일명 '복당파' 한국당 의원들과 일본 여행을 다녀온 데 이어, 16일엔 친유승민계가 포함된 바른정당 의원 10여 명과 만찬 회동도 가졌습니다.
한 참석 의원은 "지방선거 전에 뭘 할 수 있을까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면서 "추석이 지나면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야권발 정계개편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