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물건에 디자인을 입혀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재활용'이 아니라 '새활용'이라고 부른다는군요.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이 분야 디자이너들을 조현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폐 파이프가 화려한 조명으로, 유행 지난 청바지는 최신 가방으로 변신했습니다.
단순한 재활용이 아닌 새롭게 태어난 상품, '새활용' 제품들입니다.
"소각장으로 갈 예정이던 가죽이나 옷감들인데요. 이 소재들이 새활용 디자이너의 손을 거치면, 쓸모 있는 물건들로 재탄생합니다."
우리 나라의 새활용 디자이너는 현재 300여 명, 하루 40만톤씩 발생하는 폐기물들이 이들의 소잽니다.
[PIP 이젠니 / 새활용 디자이너]
"재활용보단 새롭게 보는 시각이 필요한거죠. 그냥 공장에 맡기는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뜯고 직접 만들면서… "
[PIP 안지혜 / 새활용 디자이너]
"(소비자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다는 인식을… 계속 다른 디자인과 색상이 나와, 굉장히 보람된 일인 것 같아요."
유럽 등 해외에서는 이미 1990년대부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잡은 새활용 디자인 산업.
우리도 아이디어만 더해진다면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업계에서는 자신합니다.
[홍성재 / 한국업사이클디자인협회장]
"앞으로 (업사이클에) 필요한 인재는 좀 더 다양해요. 업사이클만 홍보마케팅 할 사람, 전시 기획자, 연구자도 필요하고… "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