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5년 하다 점장 됐어요…회사도 이득

채널A News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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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직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정규직으로 채용이 된다.

아직은 드문 일인데요.

실제 이렇게 바꿔보니 직원 뿐 아니라 회사도 이득이라고 합니다.

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한 외식 대기업에 정규직으로 입사한 25살 김명현 씨.

매장에서 음료 제조와 매출 관리,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한 직원 관리를 총괄하는 점장 직입니다.

김 씨는 5년 전만 해도 같은 커피 매장의 아르바이트생이었습니다.

[김명현 / P커피점 점장]
(아르바이트 경험이) 직원들과 소통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회사가 저를 알아봐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 회사는 2013년부터 꾸준히 공채 직원의 10%를 아르바이트생 가운데서 뽑아 왔습니다.

아르바이트생 뿐 아니라 회사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업무에도 익숙하고, 회사에 대한 충성도도 훨씬 높다는 겁니다.

[남궁성/S그룹 과장]
회사 전반에 대한 이해와, 제품에 대한 정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실제 입사를 해서도 굉장히 많은 역량을 발휘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업은 아직까지 매우 적습니다.

[김진 기자]
한 조사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정규직 직원으로 선발한 사례는 100명 중 6명에 불과했습니다. 많은 경우, 알바는 알바로만 끝나는 겁니다.

아르바이트가 단순한 돈벌이를 넘어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의 창구가 될 수 있도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김명철 이호영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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