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까지 태운 ‘낡은 선풍기’…먼지 방심했다간 낭패

채널A News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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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값 때문에 에어컨을 실컷 틀수도 없다보니 선풍기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선풍기 화재가 7월에만 하루 2건씩 발생했습니다.

정하니 기자가 예방법을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집 한 채가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빈방에 무심코 틀어놨던 선풍기에서 시작된 불이 집 전체로 번지면서 검은 재만 남겼습니다.

지난달 선풍기로 인한 화재 신고는 70건, 하루 평균 2번 이상이였습니다.

집에서 쓰는 선풍기에 어떻게 불이 나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깨끗한 선풍기와 먼지가 많이 낀 선풍기 두 대를 30분간 켜뒀습니다. 두 대 모두 모터의 온도가 60도까지 올라갑니다.

1시간 뒤 깨끗한 선풍기는 60도 그대로였지만 먼지가 많은 선풍기는 115도까지 치솟습니다.

[이주영 / 강동소방서 화재조사관]
"모터에서 과열이 돼서 스파크가 일어났을 때 먼지로 인해서 화재로 연결될 수 있는… "

모터의 온도가 100도를 넘어서면 불꽃이 발생하거나 전선 피복이 손상돼 합선이 될 수 있습니다.

합선이 된 상황을 가정하고 선풍기를 다시 켜봤습니다.

("펑")

[정하니 기자]
"불꽃이 튄지 5분만에 선풍기 뒤 쪽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녹아내렸습니다."

선풍기 화재를 예방하려면 마른 칫솔을 이용해 모터에 쌓인 먼지를 깨끗이 닦아내고 선풍기에 수건이나 옷을 걸어 두는 것은
모터 통풍구를 막아 과열의 원인이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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