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 선언에 당내 반발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출마를 반대하는 의원들은 일요일 긴급 회동을 갖고, 상황에 따라 탈당하는 방안까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동교동계는 안 전 대표의 '출당'까지 요구했습니다.
최석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상돈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 "제보조작에 이은 또다른 조작 사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상돈 / 국민의당 의원]
"원외위원장 109명이 안철수 전 대표에게 전당대회 출마를 권했다는데 109명 명단의 실체가 있는지 밝힐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게 허수라면 또다른 여론조작으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박지원 전 대표도 "소속 의원 40명 중 30명 이상이 안 전 대표 출마를 반대하고 있다"며 출마 '철회'를 주장했습니다.
[박지원 / 전 국민의당 대표(CBS '김현정의 뉴스쇼')]
"안철수 의원에게 다시 한번 당과 자신을 위해서 또 당원들을 위해서 한번 재고를 해 보도록 하는 그러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급기야 안 전 대표 출마에 반대하는 '반안파' 의원 10여 명이 일요일 긴급 회동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회동에 참석하기로 한 한 의원은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막을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면서 상황에 따라 집단 탈당까지 검토할 "이라고 밝혔습니다.
참석 의원 중에는 탈당하면 의원직이 소멸되는 비례대표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탈당을 검토했던 동교동계 원로들은 "안 전 대표가 제보조작 사건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안 전 대표의 '출당'을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최석호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