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부결됐습니다.
단 2표가 모자랐습니다. 청와대는 상상도 못한 일이라며 야당을 향해 '무책임의 극치'라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첫 소식, 최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세균 / 국회의장]
"헌법재판소장 김이수 임명동의안은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와!)"
부결이 확정되자 국회 본회의장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야당 의원들은 웃는 얼굴로 서로 껴안고 악수를 했지만,
여당 의원들은 굳은 얼굴로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표결 결과는 찬성 145 대 반대 145표.
단 2표가 부족해 표결 참여 의원의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며, 문재인 정부 들어 인사 표결이 부결된 것도 처음입니다.
청와대는 상상도 못 한 일이라며 격분했습니다.
[윤영찬 /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무책임의 극치, 반대를 위한 반대로 기록될 것입니다. 국민의 기대를 철저하게 배반한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던 중 부결 소식을 듣고 표정이 굳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보이콧 철회로 가까스로 정상화된 국회가 여야의 책임 공방 속에 또다시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최재원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승훈 김영수 김준구 이철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양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