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념식에서는 일반 시민들도 간단한 검문 검색만 받으면 대통령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경호 수위를 낮추고 스스럼 없이 시민들과 어울렸습니다.
강병규 기자가 달라진 대통령 경호를 가까이서 지켜봤습니다.
[리포트]
간단한 검문검색을 받은 시민들이 기념식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지난 정부의 여느 대통령 참석 행사와 달리 초청장이나 사전 승인 절차 없이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많은 시민이 몰렸습니다.
[이정민 / 강원 원주시]
"지금은 같은 선상에 있는 느낌? 대통령이다 이런 것 보다는 저희가 같은 사람이다"
"너른 광장에 문재인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호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행사 내내 경호원들과 무장한 특공대원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주위를 살폈습니다. 대신 기념식이 끝났을 때, 문재인 정부의 열린 경호가 빛을 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故 이태춘 열사의 유족을 끌어안을 때 사진을 찍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넬 때 도리어 경호팀은 한 걸음 씩 물러섰습니다.
[현장음]
"우와!"
기념식장 주변에서 기습 피켓시위에 나선 시민단체도 있었지만, 위험 요소가 없다고 판단한 경호팀은 오히려 이 단체가 대통령을 만날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경은 / 시민단체 회원]
"(대통령이) 악수해주시고 피켓 읽어주시고 가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청와대로 돌아가던 문 대통령 역시 주변 나들이객들을 보고는 차에서 내려 인사를 나누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강병규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