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목 두 번 부러질 때까지…상무가 직원 폭행

채널A News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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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임원이 영업사원을 각목으로 마구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언쟁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그랬다는 건데, 피해자는 머리와 목을 크게 다쳤습니다.

이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분홍색 웃옷를 입은 남성이 다른 남성과 언쟁을 벌입니다.

잠시 후 각목을 들고 나타난 남성이 상대 남성의 머리를 수차례 힘껏 내리칩니다.

각목에 맞은 남성은 머리를 감싸쥐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집니다.

각목을 휘두는 사람은 중소기업 상무 노모 씨.

영업사원인 박모 씨에게 거래처의 납품대금 입금을 독촉하다 시비가 붙자 박 씨를 폭행한 겁니다.

[이민형 기자]
"박 씨는 이곳에서 각목이 부러질 정도로 구타를 당했습니다."

[목격자]
"이렇게 잡고 때리다가 부러지니까, 다시 주워서 또 때린거지. 그래서 두 번이 부러진거지."

머리와 목, 어깨 등을 크게 다친 박 씨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지인]
“그 전에 (피해자가) 한 번 얘기를 하더라고요. 직장 상사가 계속 시기하고 괴롭힌다고.”

회사 측은 개인 간의 다툼이라며 노 씨와 박 씨 모두에게 사직 권고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업 관계자]
"개인적으로 싸움을 하는게 말이 됩니까 사람을 때렸다면 상무가 잘못된 거죠."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노 씨를 불러 폭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

이민형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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