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영어방송 숨은 주인공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채널A News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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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아버지는 평양 방송 아나운서를 하다 남하해 우리 나라에서도 맹활약한 유명한 원로 아나운서였는데요.

강 장관도 아나운서 출신으로, 지하철 영어 안내 방송을 한 적도 있습니다.

윤수민 기자가 당시 목소리 들려드립니다.

[리포트]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의 정상회담 통역으로 외교가에 데뷔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그에 앞서 방송사 영어방송 아나운서, 대학교 영문과 조교수로도 활동했습니다.

그런데 1995년 서울 지하철 영어 안내 방송을 녹음했던 이색 경력도 확인됐습니다.

[윤수민 기자]
"이곳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의 옛 이름은 동대문 운동장 역인데요. 당시 강경화 장관이 녹음했던 안내 방송, 함께 들어보시죠."

"다음 역은 동대문운동장, 동대문운동장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
Next stop is Dongdaemun Stadium, Dongdaemun Stadium. You can transfer to Green Number Two Line."

평소 굵직하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영어를 구사하는 강 장관.

[강경화 / 2012년 유엔 근무 당시)]
"More than 6 million children around world die each year before reaching the fifth birthday."

지하철 안내 방송에서는 낭랑한 목소리가 인상적입니다.

"이번역은 남대문시장 회현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 This stop is Hoehyeon, Hoehyeon."

당시 다른 안내 방송의 우리말 녹음을 맡았던 성우 정부용 씨는 강 장관이 실수 없는 깔끔한 발음 실력을 갖췄었다고 떠올렸습니다.

[정부용 / 성우]
"(강경화 장관인지) 전혀 생각 못 했어요. 거의 NG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우 잘하신다고."

여러 방면에 걸친 강 장관의 다양하고 화려한 이력이 국익을 위한 외교 무대에서도 빛을 발할지 새삼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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