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문 열었나 열렸나…엘리베이터 미스터리

채널A News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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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엘리베이터를 타려다 추락사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문이 열리길래 탔다' '아니다, 승강기도 안 왔는데 그냥 열릴 리가 없다'.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두 겹 문에 달린 미스터리, 정용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엘리베이터 문이 강제로 열리는지 점검하고, 직접 탑승해 문제점을 찾아봅니다.

[승강기사고조사반 관계자]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사고가 왜 발생했는지 현장을 보지 못했으니 여러 가지 재연을 해보는 거죠."

사고는 지난 18일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술에 취한 남성 3명 중 2명이 엘리베이터를 타려다 5m 아래 바닥으로 떨어진 것.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는데 사고 원인을 두고 주장이 엇갈립니다.

피해자들은 이곳에서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기 전 문이 열렸고 그런 사실을 모른채 탑승하려다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건물주 측은 그럴리가 없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기계적 결함 가능성을 낮게 봅니다.

엘리베이터는 내부와 바깥 쪽에 각각 문이 있습니다.

그런데 바깥쪽 문은 자체 동력전달 장치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열리지 않는 구조입니다.

안쪽 승강기가 특정 층에 도착해야만 안팎에 있는 두 겹의 문이 연결돼 한꺼번에 열립니다.

[승강기 전문가]
"외부버튼을 누르니까 문이 열렸다고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될 확률은 거의 99% 없다고… "

사고 발생 2분전까지도 정상 작동한 엘리베이터.

경찰은 국과수 등과 함께 정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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