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만든 2천원권 지폐가 판매 열흘 만에 모두 팔렸습니다.
사드 문제로 한국산 불매 운동까지 벌이는 중국에서도 이 기념지폐만큼은 인기라고 합니다.
왜 그런지 이현용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일반에 공개된 이후,
지난 11일부터 선착순 예약 접수를 시작한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2천원 권.
[현장음]
"죄송하지만 구매는 어려우시고요. 네, 없어요."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지폐는 판매 시작 열흘 만에 모두 매진됐습니다. 해외에서는 특히 중국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전체 물량의 약 30%가 해외 11개국에 팔렸는데, 중국인들이 확보해 간 것이 무려 70%를 차지한 겁니다.
[김정식 / 화폐 수집상]
"화려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져 있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의 화폐 수집가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인기가… "
특히 소량 발행됐다는 점이 중국의 큰 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제철 / 판매대행사 대표]
"그들(중국인) 입장에서 보면 많은 양이 발행됐다고 생각하지 않는 겁니다. 희소성이 있다…."
실제로 1970년 4백 세트 가량만 발행된 우리 나라 최초의 기념주화 세트는 지금 4천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평창 기념지폐의 인기를 계기로 화폐수집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이재근
그래픽 정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