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첫 유류 제재 만장일치 채택…“미-중 연대 산물”

채널A News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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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제재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6차 핵실험을 한지 9일 만입니다. 안보리에서 원유 차단을 양보한 미국은 이걸로 끝낼 것 같지 않습니다.

뉴욕에서 박용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번 대북 제재가 미중의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 대사]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강력한 관계가 없었다면 오늘 결의는 없었을 것입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도발을 멈추고 협상장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합니다.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 대사]
“우린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북한 정권은 돌아올 수 없는 지점을 넘지 않았습니다. 선택은 그들에 달렸습니다.”

안보리에서 원유 차단을 양보한 미국은 석유류 수입제한을 처음으로 제재 목록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습니다. 

미국은 앞으로 독자 제재를 강화하고 전술핵 재배치 등 군사적 옵션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의회는 12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북한 청문회를 열고 대북 압박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번 결의안은 핵실험 9일 만에 만장일치로 채택돼 절반의 성공은 거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워싱턴 조야에서 독자 제재로 압박의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박용입니다.

영상취재: 어영진(VJ)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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