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강경화 후보자 큰딸 증여세 탈루

채널A News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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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수요일 청문회를 앞두고 기로에 섰습니다. 자신을 외교부와 유엔에서 중용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응원을 받은데 이어 노무현의 사람,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이렇게 남긴 격려의 글로

"강 후보자가 한국 외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최적임자"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 후보자가 고위 공직자로서 모범적인 삶을 살았는지를 두고는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오늘 채널A는 강 후보자의 남편이 큰 딸에게 콘도미니엄을 사 주면서 이 딸이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취재했습니다.

벌써 증여세 탈루 의혹만 세번째입니다.

최석호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있는 대우월드마크. 해운대 앞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주거용 콘도미니엄입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와 큰 딸은 2009년 이곳 26층 객실 한 채를 사들였습니다. 매입비 2억6000만원은 부녀가 절반씩 부담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26살이던 큰 딸은 미국 국적에 일정한 소득이 없었던 상황. 결국 이 교수가 큰 딸에게 1억 3천여만 원을 증여한 것입니다.

이럴 경우 통상 1천600만원이 넘는 증여세를 내야 하지만, 세금 납부는 없었습니다.

이일병 교수는 채널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증여세를 안 낸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콘도 대금은 모두 내가 부담했다. 아내(강경화 후보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강 후보자 부부가 두 딸에게 주택, 사업자금, 콘도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두 딸이 증여세를 안 낸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강 후보자의 두 딸은 거제도 주택과 주류 수입업체 투자금을 부모에게 받으면서 세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주택 증여세는 어머니가 장관에 지명된 직후에,

사업자금 증여세는 국회의 자료요구가 이어지자 뒤늦게 납부했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증여세를 뒤늦게 낼 때 함께 내지 않은 것은 명백하게 세금을 탈루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증여세 탈루 사실을) 은폐해 온 것입니다."

강 후보자 가족이 탈루한 증여세를 뒤늦게 납부하는 것이 어쩌면 세 번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부산)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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