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오늘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사드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미국 대사관을 둘러싸고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수현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사드 배치 반대 집회' 참가자들의 행진이 (진행 중인 또는 진행됐던) 미국 대사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미국 대사관을 둘러싸고 일종의 '포위 시위'를 이어갔는데요.
서울광장에서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사드 반대 집회는 미국 대사관 주변을 한 바퀴 도는 '인간띠 잇기' 행진을 끝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이렇게 미국 대사관을 에워싼 일종의 '포위 집회'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집회 참가자들은 대사관을 둘러싸고, 강강술래나 현수막 파도타기 등의 행사도 진행했습니다.
또 부부젤라 등 응원나팔도 불면서 일제히 '사드 반대' 구호를 외치기도 했는데요.
당초 경찰은 마찰이 우려된다며 미국 대사관 주변 행진을 불허했지만, 법원은 행진시간 등을 제한해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또 경찰이 살수차와 차벽을 원칙적으로 배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열린 첫 대규모 도심집회였는데요.
실제로 오늘 집회에선 경찰의 차벽이나 살수차 등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다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사관 앞에 경찰 통제선을 설치하고, 경찰 4천 7백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오늘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간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채널A뉴스 황수현입니다.
취재기자: 황수현(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기자: 김기열, 조세권
영상편집기자: 이희정
자막 교열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