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가 이제 완전히 물 위로 올라왔습니다.
지금은 배 안의 물을 빼내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세월호는 갈라지고 긁혔지만 크게 부서진 곳이 없었습니다.
인양 해역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주현기자, 직접 본 세월호 선체 상태,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 뒤로 약 500m쯤 뒤에 운반선에 실린 세월호가 보이는데요,
지금은 소조기가 지나면서 파도가 조금씩 거세지고, 조류의 흐름도 비교적 빠른 상태입니다.
세월호 주변에서는 작업하는 인부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지금은 세월호에서 물을 빼는 배수작업이 진행 중인데, 이에 앞서 운반선이 물 위로 9m정도 더 올라온 어젯밤 9시 15분쯤 세월호가 마침내 수면 위로 완전히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자정쯤 운반선이 16m까지 올라오면서 세월호 역시 더 높이 올라왔습니다.
세월호 바닥에 외부의 충격을 받은 흔적은 없는 걸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잠수함 충돌설이나 외부충격설은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뱃머리 좌측에 금이간 흔적이 있긴 하지만 해수부측은 지난해에 선체를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와이어 때문에 찢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꼬리 부분 방향타는 우측으로 5~10도 정도 꺾인 상태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 배수작업은 기본적으로 깨진 유리창과 틈 사이로 자연 배출을 유도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유실물이 생길 수도 있는데 선체 곳곳에 미리 설치해놓은 유실방지망은 그대로 붙어 있습니다.
그러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운반선 주변에도 1m 높이의 방지망을 둘러 놓은 상태입니다.
해수부는 지난 24일 제거했던 좌측 화물차 출입문도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인양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세월호 인양해역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이승헌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