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첫 TV토론에서 1위를 다투는 두 후보가 일부 허술함을 보이기도 햇습니다.
긴장한 나머지 실수한 것이겠지요. 오늘 양당은 상대 후보의 실수와 약점, 약점과 실수를 파고들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이재용 삼성 부회장 유죄 받으면 사면 안하겠다, 이 자리에서 입장 밝힐 수 있습니까?"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질문에,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름을 잘못 말합니다.
[문재인 / 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부회장도 마찬가지고 박근혜 대통령도 마찬가진데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호명하면서도 비슷한 실수를 합니다.
[문재인 / 민주당 대선후보]
"우리 유시민… (유승민입니다.) 유승민 후보님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곧장 비판에 나섰습니다.
[김영환 / 국민의당 미디어본부장(CBS '김현정의 뉴스쇼')
"역시 동문서답 하는 습성이라고 할까요? 기억력과 표현에 상당한 문제가 제기돼서."
하지만 긴장한 건 안 후보도 마찬가지. 유치원 공약이 모순적이라는 공격이 이어지자, 당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6천 개를 어떻게 한꺼번에 마련합니까?)
"가능합니다… 지금 아동 인구 줄고 있습니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가 '국정 경험 없는 초보자 이미지'를 비췄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병헌 / 민주당 전략본부장(CBS '김현정의 뉴스쇼')]
"(안 후보가) 맞짱 토론을 무슨 생각으로 제안 했는지…격과 내용에서 많이 차이가 났다는."
긴장이 가득했던 대선주자 첫 토론회. 평가를 놓고도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