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취업준비생들은 인턴 경험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기는데요.
하지만 선발 과정에서 '선발되면 어떤 일을 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다보니 힘들게 들어갔다가 일찍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만난 한 청년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리포트]
지난해 한 광고회사에 인턴으로 합격한 취업준비생 김 모 씨.
광고 업무를 배울 수 있다던 대표의 말과 달리, 판촉 전화를 돌리는 일만 반복했습니다.
결국 3개월 만에 그만 뒀습니다.
[취업준비생]
“적힌 말 그대로 전화해서 물어보고 끊고 이것만… 회의나 이런 거에 저는 참여도 안 하고. 제 꿈을 키우러 갔는데 남는 게 뭐가 있나…“
인사 담당자의 절반이 채용 과정에서 구직자들의 인턴 경험을 중요하게 보는 현실과 달리 인턴으로 일하면서 서류 복사 같은
잡일만 했다는 구직자가 열명 중 네명.
인턴을 선발할 때 직무를 투명하고 구체적으로 공개해 구직자들의 선택을 도와달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임민욱 / 사람인 팀장]
“직무가 본인의 적성과 맞는 지 확인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당하게 될 업무를 사전에 공개하고 지원자가 선택하도록 해야…“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용우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조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