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정책실장에는 재벌 개혁에 앞장서 온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정책실장 직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최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초대 정책실장으로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선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한국사회의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오신 경제 분야의 석학이자 실천운동가입니다. 재벌·대기업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참여연대 등에서 활동했던 장 신임 정책실장은 앞서 지명된 김상조 공정위원장 후보자와 함께, 소액주주운동을 주도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비슷한 철학을 갖고 재벌 개혁 운동을 해 온 두 사람을 앞세워,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장 정책실장은, 개혁은 하되 인위적 조치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장하성 / 대통령 정책실장]
"기존 재벌을 인위적으로 강제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건 사실은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이 없다면 우리에게는 오히려 문제가 되겠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는 고졸 신화의 주인공, 김동연 아주대 총장이 지명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청계천 판잣집 소년가장에서 출발해 기재부 차관, 국무조정실장까지 역임한 분으로서…."
관료 출신인 김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기획예산처에서 국정 마스터 플랜인 '비전 2030' 보고서 작성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이 철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