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홍준표 후보에 이어 안철수 후보와도 연대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따로 돌파구가 있는 걸까요?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좀처럼 뜨지 않자 바른정당 내에선 "속 터지고 답답해 죽겠다"는 반응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물이 너무 맑아도 고기가 살 수 없는데, 유 후보는 아직은 맑은 옹달샘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바른정당 관계자들은 국민의당과의 연대나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성태 / 바른정당 의원(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정치는 생물입니다. 특히 대통령 선거 이 대선 공간에서는 모든 정치역량이 정치인으로서는 다 발휘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유 후보는 한국당이든 국민의당이든 연대는 절대로 없다며 독자 행보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안 후보가 진보 진영의 후보로서 보수 대표인 자신과는 정체성이 맞지 않다는 겁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안 후보 본인도 이 문제(사드 배치)에 대해서 국민투표를 부치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그 이후에 말을 바꿔서…"
유 후보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대북 송금사건의 주범"이라며 "그때 북한에 퍼준 돈이 핵 미사일이 돼 지금 우리 국민의 생명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유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해서 한자릿수에 머물 경우 중도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당내 세력들과의 갈등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