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허물어진 양강 구도, 이제 빠른 속도로 1강 2중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보수층이 안철수 후보에게서 떠난 것이 이유입니다.
보수층 지지율이 1주 사이에 16%p가 빠졌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27일)]
"저 문재인, 대통령 준비 끝났습니다. 국정운영 설계도 완성했습니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40%로 선두를 지켰습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지난주보다 6%p 하락했습니다.
특히 안 후보에게 상당한 지지를 보냈던 대구·경북의 보수 표심이 달라졌습니다.
문 후보가 다시 1위로 올라섰고, 2위는 홍준표 후보, 안 후보는 1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초심으로 돌아가서 정의로운 길, 안철수다운 길을 가겠습니다."
안 후보에서 홍 후보로 갈아탄 보수 표심은 이념성향별 지지 후보에서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보수층에서 홍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6%p 급등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26일)]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절대 북의 어린애한테 내가 굴복하지 않습니다."
호남에서 심상정 후보의 약진도 두드러졌습니다. 처음으로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TV토론에서 호평을 받은 심 후보가 진보 성향 유권자의 표심을 일부 가져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준구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