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격에서 혐한 노래까지, 중국의 반한 감정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23일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 국가대표간 대항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셰톈밍 / 중국 가수]
"우리는 롯데 제품을 사지 말자. 롯데는 중국에서 빨리 나가라."
중국 내 사드 반대 움직임에 편승해 만든 혐한 노랩니다. '극단적인 민족주의'라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중국 발 해킹 공포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에 대한 선전포고 영상을 올린 중국 해커들은 국방부 등 군 사이트까지 해킹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중국 해커 단체]
"우리 중국 해커들은 한국에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한다"
급기야 반한 감정을 선동해온 중국 정부가 국민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 외신들은 "일부 민족주의자들의 과격 반한 움직임에 대해 중국 지도부의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윤수 기자]
중국 정부가 과격행동을 자제시키곤 있지만 애국으로 포장된 비이성적인 행위가 이미 겉잡을 수 없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레 열릴 한국과 중국의 축구경기를 놓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경기장 인근에 공안 6천여 명이 배치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중 한국대사관은 경기를 관람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에이 뉴스 김윤숩니다.
영상취재: 장샹
영상편집: 지경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