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에 법사위가 결국 파행됐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검토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김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이 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자 권성동 위원장은 의원들을 다독이며 간신히 회의를 소집합니다.
하지만 한국당 김진태 의원의 발언이 시작되자 민주당 의원들이 자리를 박차고 떠납니다.
김 의원은 꿈쩍 않고 특검 연장 반대 의견을 이어갔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법을 통과시킨다면 촛불에 밀려 원칙을 저버린 법사위 오욕의 역사로 남게 될 것이라고… "
결국 회의가 파행되며 법사위 상정이 무산되자 야당 원내대표들은 특검 연장 승인 권한을 가진 황교안 권한대행에 공을 넘겼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네 야당 대표들이 당면한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의 황교안 권한대행 승인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모였습니다."
황 대행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는 가운데 특검 기한 연장을 둘러싼 여야의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조한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