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권 도전 앞에 3개의 고개

채널A News 201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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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여권 대선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출마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있습니다.

김기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홍준표 지사가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로 나서려면 우선 당내 친박계와 관계 회복이 필숩니다.

그런데 무죄 선고 직후 홍 지사는 친박계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홍준표 / 경남지사(지난 16일)]
"'양박'이라는 게 양아치 같은 친박이란 뜻입니다. 국회의원 한번 해보려고 박근혜 치맛자락 잡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자 당초 무죄 판결을 환영한다고 했던 당 지도부도 머쓱해진 상황.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홍 지사가 현재 당원권 정지 상태라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둥지를 옮길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홍 지사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바른정당에도 나를 좋아하는 의원이 있다"며 "언젠가는 하나가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도 홍 지사의 입당에 대해선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홍 지사의 무죄 판결에 대해 "누가 납득할지 의심스럽다"며 반박했습니다.

한국당 내에서는 실제로 검찰이 상고하면 대법원 판결까지 지켜본 뒤 당원권 정지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 지사의 대선 출마에 곳곳에 변수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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