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리더 필패?’…성공 비결은 과연

채널A News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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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이라는 정치적 몰락을 맞으면서 여성지도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까지 남긴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존경받았던 여성 지도자들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요? 김정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철의 여인'으로 불리며 '영국병' 치료에 나섰던 '마거릿 대처.

[마거릿 대처 / 당시 영국 총리(1983년)]
"공공기금이란 존재하지 않아요, 납세자의 돈만 존재할 뿐이죠."

2005년부터 독일을 이끌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모두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스스로의 힘으로 정계에 입문해 첫 여성총리가 된 자수성가 형 지도자들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잉락 전 태국 총리 등이 과거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였던 가족의 후광을 업고 당선됐지만 결국 정치적 몰락을 맞았다는 평가를 받는 것과는 대조적인 셈.

성공한 여성지도자들만의 특별함은 또 있습니다.

2013년 방한 당시 채널A와 만난 첫 여성 호주 연방 총독은 '리더는 자신만이 옳다'는 독단을 경계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쿠엔틴 브라이스 / 당시 호주연방 총독 (2013년)]
"궁극적으로는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인자함 나눔의 미학을 실천하는 능력이라 믿습니다."

2005년 방한한 클라크 뉴질랜드 당시 총리는 포용력과 인간애를 지도자의 조건으로 꼽으면서 "정치는 권력이 아닌 서비스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성 최초'를 넘어‘성공한 지도자’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이들이 강조한 덕목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현실과 마주한 우리사회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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