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히고 녹슨 모습으로 나온 세월호가 마지막 항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목요일 쯤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목포로 가는 도중에 대형선박을 전문적으로 안내하는 도선사가 탑승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주현 기자, 현재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가 오는 30일, 즉 목요일을 전후해서 출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섬 사이를 돌아서 가는 목포 신항까지 운항 거리는 105km 정도고 8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수부는 안전한 운항을 위해 최적의 경로를 다시 산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운반선은 동.서거차도를 돌아 가사도 옆을 지나는데요, 이곳에서 좁은 항로를 안내하는 도선사를 태웁니다.
도선사는 뱃길을 안내하는 전문가로 운반선에 올라 목포신항까지 가는 항로 전체를 책임집니다.
세월호가 출발하려면 아직도 작업 네가지가 남았습니다.
선체에 남은 해수와 폐유를 빼내고, 세월호를 지탱하던 와이어를 분리하는 작업이 오늘 진행됐는데요,
이후 세월호를 운반선에 고정하고, 운반선을 부양시키는 데 사용했던 날개탑 6개 가운데 4개를 제거합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가슴을 졸이며 작업을 지켜봤습니다.
[박은미 / 미수습자 허다윤 양 어머니]
"그냥 내가 지금이라도 들어가서 찾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것이 잖아요.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빨리…"
내일 오전 세월호 인근 선박에서는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종교 행사가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팽목항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이승헌 조세권
영상편집 : 임아영
그래픽 : 김승욱